기념관 건립

인천지역 열사 및 희생자

김기만

1998.6.23 운명, 당시 28세, 횡성에 안장
  • 1992년

    한양공영 입사
  • 1994년

    한양공영 노동조합 선봉대 활동
  • 1995년

    한양공영 노동조합 풍물패 활동
  • 노동자 통일대 “백두” 주안지대 활동
  • 1996년

    노동법 날치기 국면 총파업 투쟁
  • 1997년

    한양공영 노동조합 편집위원
  • 금속연맹 모범조합원상 수상
  • 1998년

    한양공영 부도. 고용안정 투쟁 중 영종도에서 사망

故 김기만 동지 추모시 中

거짓말처럼 정말이지 꿈를 꾸는것처럼
너는 가고 우리들만 또 이렇게 남은 오늘
친구로서 너를 아는 많은 사람들이
너를 말하는 것을 보았다
착한 사람
너무나 착한 사람
세상 사람 먹고 자고 웃고 떠들며
아름답고 포근하게 살아갈 집 한채씩 지어주려고
쇠를 두드려 크레인을 만드는
한양공영
그 순박하고 착한 사람들이
한분도 빠지지 않고 하는 말이
우리 중에서 착한 이는 기만이다
그래 기만이다

사람들이 다 귀찮아 하는 일
보잘 것 없음으로써 미루는일
그런 일에 늘 네가 있었다지
산악희원들 하고 산에 가면
남들 지쳐쉴 때 넌 무엇인가를 만들었고
다들 숨이 막혀 주저앉으면 네가 일으켰다지
저러다가 딴일 생기면 안하겠지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했는데
하루이틀도 아니고 휴업한 지 6개월 내내
넌 매일 같이 출근해서 제일 먼저 사무실을 청소하고
넌 매일 처럼 출근해서 바쁜 형들 뒷바라지를 다하고
넌 매일 그렇게 가장 늦게까지 남았다지

거짓말처럼 정말이지 꿈를 꾸는 것처럼
너는 가고 또 이렇게 우리만 남은 오늘
친구로서 너를 아는 많은 동지들이
울며 이야기하는 너를 들었다
투명한 사람
너무나도 투명한 사람
찢겨 피흘리며 지금도 올음인 어머니를 향해
뺏기고 쫓겨나며 오늘도 서러운 어머니를 향해
가진 것 다 내놓자
서로 마음으로만 하나이자 맹세한 사람들
그것으로 서로 다 보이고 또 볼 수 있는 사람들
그들 하나 빼지 않고 하는 말이
우리 중에서 담백한 이는 기만이다

그래 기만아
사람들 그래도 한 두개 쯤
자기만 아는 어디엔가 숨겨둔 것
자기만 보는 두꺼운 벽에 가둬둔 것
넌 그런 것 없었다지
그냥 쳐다보면 보이는 것
그저 들리는대로 든는 것
그러면 그게 바로 너였다지
없으면서 있는 것 처럼 안하고 한 것처럼 모르면서 아는 것 처럼
그런 적 없었다지
네가 무엇을 말하면
그래서 사람들은 아니 새겨 들을 수 없었다지
나이 많은 형들도 그 때는
꼼짝이 없었다지
네가 밤새 공부하는 것을 보고
그래서 사람들은 나는 공부 다 했나 걱정했다지
투명한 사람은 모든 것을 담고 비추니
기만아
이제 너는 우리 모두의
빼앗길 수 없는 거울이구나
여원히 지닐 거울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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